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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학술장학재단 설립

조현정이야기

나이 50에 책임질 얼굴 : 더불어 살아온 평가이다.

조현정학술장학재단 설립-사람을 키우는 재단으로...

  • 자기이름을 붙인 장학재단을 만들어서 봉사하고 싶었다. 이왕이면 단순히 학비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법을 도와 주고 싶었다. 일본의 마스시다 정경숙처럼 사람을 키우는 재단을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크게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서 1년씩 장학금을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선발되면 몇 년씩 계속 지원을 해주고, 이 들을 기회 있을 때마다 교육을 시키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95년 말부터 벤처협회를 만들고 산업을 주도한 창업가들은 선배 경영인들과는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치에 무관심하고, 스톡옵션(96년 벤처협회가 설립된 후에 법을 만든 것임)과 같은 제도를 도입하여 기업의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재산이나 기업을 자식에 물리려 하지 않고, 사회봉사와 나눔을 잘 하는 신인종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다.
    이런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하여 2000년 1월 3일에 재단을 설립하기로 발표를 했다. 그 후에 미래에셋, 메디슨 등의 재단설립, 장흥순사장의 모교 체육관 건립, 정문술회장님의 300억 KAIST 기부 등이 발표되기 시작하여 벤처 나눔의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재단에 기부되는 자금은 개인 재산이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기업의 재산은 주주, 직원, 고객들의 것이다. 주주는 배당을, 직원들은 보너스를, 고객은 적적한 거래금액을 원하지 큰 금액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마침 2000년 초 비트컴퓨터의 유상증자를 위해 99년 말에 주식을 처분해서 확보된 자금 중에서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금연을 약속하면 장학금 준다.
    생활이 어려운 학생을 뽑는다는 조건이 아니라 금연을 약속해야만 하는 선발조건이다. 어렸을 때 세운 순수한 자기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 내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과 청소년시기에 인격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가르치고 싶었다. 무엇을 어떻게 약속을 했는지는 일일이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제대로 된 약속이라면 어른들이 못하게 하는 담배에 대해서 금연을 약속했을 것이고, 최소한 이것부터 지켜내려는 의지를 가진 학생이면 우리의 선발 대상인 것이다. 또한 선발되기만 하면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이끌어 가려는 것이다. 대학생보다는 등록금이 싼 고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4년 동안 지원을 하려 했으나, 1학년 신입생을 선생님들이 좋은 학생이라고 판단하고 추천을 한다는 것은 형식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2학년초에 추천을 받고 대학교 2학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각 학교에서는 생활이 다소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성적 우수하고, 약속을 잘 지킬 학생을 추천을 해주어 매년 20명씩 새로 선발되어 매년 80명씩 지원을 받게 된다. 장학금으로만 매년 1억 7천만원이 지출되고 있다.
  • 이공계 대학교수님들에게는 각종 연구자금으로 연구활동을 할 수 있으나, 인문사회계통과 경상대학교수님들은 그러하지 못하다고 한다. 외부에서 연구비를 500만원만 받게 되어도 파티를 한다고 할 정도이다. 이들 인문사회/경상계 교수님의 연구비지원을 위하여 매일경제신문사와 함께 ‘매경비트학술상’을 만들어 교수님 해마다 세분을 선발하여 매년 3000만원을 지급하고, 비트컴퓨터의 주 사업분야인 의료정보학회에 매년 ‘비트학술상’으로 1000만원씩 지급하여 총 학술비로만 4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 2000년 초에 하나은행의 상품 중에서 년 9.7%의 금리로 장기 예금을 해둔 이자로 재원을 마련하였으나, 지속적인 금리를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을 취득하여 임대소득으로 재원을 확보 할 예정이다. 재단의 수익사업을 통해 얻은 소득의 70%만 목적 사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관리비로 사용해도 되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 재단은 전액 목적 사업에만 사용되고있으며 관련된 모든 이들은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