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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얼굴을 책임진다

조현정이야기

청소년 시기

나이 30에 얼굴 책임진다.

  • 한자시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그 당시 삼성문화재단에서 만든 500원짜리 포켓용 단행본 중에서 아브라함 링컨과 벤자민 플랭클린의 자서전을 읽게 되었다. 링컨의 말씀 중에서 `40대 얼굴 책임론’을 의미 있게 이해를 했다.
    `나는 30세에 얼굴을 책임지겠다’고 자기와의 약속을 하게 되었으며, 이를 위해 전문적인 실력과 도덕심을 키워서 책임을 지는 얼굴을 만들어서, 플랭클린 자서전의 제목처럼 ‘후회 없는 생애’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하게된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먼저 분석했다..과외나 학원조차 다닐 수 없는 가정형편이었지만, 중학교도 못 다니면서 익힌 전자분야의 기술을 제대로 키우기 위하여, 지명도 있는 대학의 전자공학과를 필수로 입학해야 된다는 목표를 정확하게 세웠다. 최근에 와서야 고교동창들이 당시 그렇게 어려웠는지를 몰랐다고 할 만큼 밝은 얼굴을 가지려 노력했으며, 내성적이었던 성격은 사회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바꾸고, 친구들의 유혹은 있었지만 어른들이 못하게 하는 담배조차 멀리하는 도덕심을 키워 가는 것이 일차적인 방법들이었다.
    이런 목표는 대학을 다니던, 군에 있던, 사회생활을 하던, 선생님이나 교수님을 대하던, 고객을 대하던 항상 강력하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데 노력을 했다.
  • 1989년 1월 11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지에서 한 페이지에 걸쳐 'the Rising Star'라는 평가를 받은 계기로 그토록 고민했던 30세에 얼굴을 책임지려 했던 것을 달성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 이때가 31.4세였다. 일본의 NHK뉴스(88년), TV tokyo(89년), 대한뉴스(87년), 국내의 여러 언론에서 84년부터 지속적으로 다뤄진 여러 기사내용들을 통하여 전문가로서의 충분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고무된 생각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 새로운 40의 준비를 위해서...
    고등학교때 좌우명을 先優後樂(先憂後樂과는 다른 뜻임)으로 정했다. ‘우선 남보다 뛰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나중에 즐기겠다.’는 뜻과 ‘먼저 뛰어나면 기쁨도 따르게 되어 있다.’라는 의미로 본인이 만든 문장이다. 경주마가 앞만 보고 뛰게 하기 위하여 눈에다가 옆가리게를 하듯이 보다 알찬 30대를 위하여, 주변의 많은 유혹을 이겨내고 목표만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요즈음의 젊은 청소년들은 마치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 생각하듯이 속단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