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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조현정이야기

나이 40에 책임질 얼굴 : 네트워크 활동에서 평가된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 기존의 아날로그방식 또는 오프라인 기업의 경영방법과는 확연히 다른 지식중심의 기업에서 느끼는 직원들의 평가방법과 인재관리에 대한 표현을 나는 1990년에 이렇게 말하고 다녔다. “부족한 실력으로 열심히 일하면 회사와 국가를 망하게 한다.” 당시는 새마을 운동이 한창 진행주이었으며, 심지어 쓰레기수거를 알리는 차량에도 새마을 노래를 틀어주던 시기였다.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세’ 열심히 일해 잘 살아보자고 할 때 전혀 다른 뜻의 주장이 된 것이다. 심지어 1998년 2월 방송된 MBC의 ‘성공시대’프로에서도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이 되어 충격을 주기도 했다.
  • 제조업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이 잘 만드는 직원에 비하여 생산량의 차이가 있다면, 보수를 그 만큼만 적게 주면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생산된 수량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므로 판매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식중심 기업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개발회사의 두 직원의 경우를 살펴보면, A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B라는 직원은 하루에 10000라인의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10배나 많은 작업량을 이루려면, 점시시간을 줄이고, 퇴근시간을 넘겨 오버타임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공휴일에도 열심히 근무를 해야만 해야 될 것이다. 오프라인 기업은 이 직원의 성실성에 대단히 만족하고 그에 따른 오버타임이나 휴일근무 수당까지 지급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소스코드에 접근을 해보면 object개념이나 모듈을 이용해서 코딩을 해도 될 일을 지식이나 정보가 짧아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례가 더러 있다. 개발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쓸모없는 프로그램을 작성했다면, B라는 직원은 헛일을 한 것이다. 하루에 끝나는 프로젝트는 없다. 최소한 서너 달이 경과하다 보면 10만 라인이면 될 일을 100만 라인으로 프로그램 작성을 했다면 하드웨어의 규모가 10배가 좋아야 하던가, 같은 규모의 하드웨어 기종이라면 프로그램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기능향상이나 bug라고 하는 문제가 발생되면 문제 처리를 위해서는 10배의 노력이 아니라 10의 자승배의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결국은 이 프로그램은 판매될 수가 없다. 판매하면 판매기업 뿐만 아니라 공급받는 사용자에게까지 엄청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B직원은 몇 달 동안은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나 고객에게 엄청난 시간낭비를 시켰으므로 국부를 저해시키기도 했다. 이 직원은 보수를 주지 않던가, 엄청난 벌을 줘야한다.
  • 부족한 실력으로 사회에 진출하던가, 회사에서 배우겠다는 배짱으로는 준비 없이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졸업생은 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 비트교육센터를 만들게 된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정보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낮은 실력이 그 기업을 어렵게 하고, 산업까지 어렵게 하는 점이 안타까워 시작되었다. “지금의 청년실업은 일시적이 아닌 디지털시대의 전주곡이다.”-2001' 2001년부터 시작된 청년실업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매우 장기적이 될 것이다.